LG 씽큐 홈,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 획득

LG 씽큐 홈, 제로에너지·스마트홈 통합한 미래 주거 공간

입력 : 2020-12-24 오전 10:00:14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 'LG 씽큐 홈'이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았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의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했으며 에너지 소비량 대비 생산량의 비중인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한다. 그 중 가장 높은 단계인 1등급은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인 건축물에만 부여되며, 운영 및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작한 이후 본인증 1등급을 받은 건축물은 LG 씽큐 홈이 유일하다.
 
LG전자는 지난 9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연면적 약 500제곱미터(㎡),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조성했다. 이 집은 고객이 집 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Life’s Good from Home'의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에 이르는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LG전자는 가로 90cm, 세로 70cm 크기 모듈과 가로 90cm, 세로 35cm 크기 모듈 총 988장을 외벽과 지붕에 부착했다. 이 모듈은 기존 태양광 모듈과 달리 건축물의 외벽 마감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건물 디자인과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다.
 
LG 씽큐 홈 기능이 들어간 판교 레퍼런스 주택.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씽큐 홈 주차장에 자동차-주택간 전력공급(V2H: Vehicle to Home)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도 설치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직류/교류 하이브리드형 분전반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저장,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분전반을 통해 에너지 변환 방식에서 일어나는 손실을 줄이는 차세대 직류 가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은 집 안 스마트미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및 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LG 씽큐 홈 솔루션을 통해 고객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고객 생활 패턴에 따라 에너지 발전, 저장, 사용 등을 미리 예측하고 수면, 기상, 외출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해준다.
 
최규남 LG전자 BS사업본부 솔루션사업담당은 "LG 씽큐 홈의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 획득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얻은 쾌거"라며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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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