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우리 농업 인력의 구조적 취약성이 더 분명히 드러난 만큼 농업 생산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식량과 농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 경제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한국판 뉴딜에서 우리 농업·농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화의 흐름이 우리 농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농식품부
1일 김현수 장관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화의 흐름이 우리 농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던 농업인의 농사기술이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계량화, 객관화되고, 개인의 노하우에 따라 이루어지던 의사결정과 농작업이 지능화, 자동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변화의 엔진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꼽았다. 올해 김제, 상주, 밀양, 고흥 4곳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완공되는데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기술과 지식이 생산되는 농업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관련 데이터가 생산되고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올해 그 시작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 공간 재생사업이 변화도 꾀하기로 했다. 김현수 장관은 "농촌 공간을 용도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구획하여 나누고 공장·축사 등은 이전·집적화해 정비해 나가겠다"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을 쾌적한 정주 공간으로 구획하고, 그곳에서는 필요한 각종 생활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생활 SOC와 디지털 기반을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