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관련 "승리가 확실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30일 김종인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이번에 서울, 부산에서 실시될 선거는 성폭행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행위로 발생하는 선거"라며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인에 대한 경찰 조사는 아무런 결과도 없이 처분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자기들 자책 사유로 선거를 하게 되면 공천자를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것을 뒤집고 기어이 공천자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그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한 진실을 알고 계시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 선거가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에 최적의 후보를 발굴하는 데 노력하면 반드시 두 도시에서 승리가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해 주신 위원님들께서 앞으로 많은 수고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단일화 등 변수에 대비한 최종 경선 룰 확정 시점을 묻는 질문에 "공관위에서 오늘 처음 회의 하니까 앞으로 절차를 밟아서 할 건지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서울·부산시장 경선 룰을 다르게 적용할 가능성에 관해선 "다르게 하긴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21~24일)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양당 격차는 4.5%포인트로 지난 9월 국민의힘 출범 이후 민주당과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 관련,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항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차범위 밖이라고 해서 그에 대해 즐거워하진 않을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치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진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