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 배우러 왔어요"

이머징마켓 '한국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 운영

입력 : 2010-07-05 오전 10:53: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국내 금융투자회사들과 중국과 터키, 캄보디아 등 이머징마켓 금융투자 종사자들 간의 중계자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금투협은 오는 10일까지 이머징마켓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5회차로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네팔, 몽고, 터키, 스리랑카, 태국 등 13개국 자본시장 종사자 32명이 참가한다.
 
연수단에는 몽고 불간증권의 암갈란 달크자브(Amgalan Dalkhjav) 사장 등 금융회사 11명, 터키, 이집트, 카자흐스탄, 태국, 캄보디아, 네팔 등 6개국 증권 감독당국 12명과 증권유관기관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연수단은 체류기간 동안 한국자본시장 현황과 법규, 감독체계, 금융상품, 자본시장 인프라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비롯해 증권유관기관과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은 이번 연수단과의 만남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한국의 금융회사들은 이머징마켓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석훈 금투협 투자자교육사무국 부장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이머징마켓 자본시장 종사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의 현지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서 국내외 금융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한국 자본시장 프로그램은 이머징마켓 종사자들의 확대요청으로 올해부터 연 2회로 시행할 예정이다.
◇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한국 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 참가 이머징마켓 종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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