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다.
미증시는 강보합 마감 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동안 시장의 상승동력이었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로 전환되며 시장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9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21포인트 하락한 182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상승하며 3포인트 오른 65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의 매도가 3700억 이상 출회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합계 5000억 이상의 매도로 프로그램 매매 고려시 일부 기관이 매수하고 있으나 매물량이 많아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하고 있다.
개인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3000억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도 전기전자,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510억 가량의 현물 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업종과 운수장비 업종만이 강세를 보일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프타 가격의 상승으로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화학업종과 기관매물이 강한 대형주들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업종은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종목별로 1분기 실적호조로 신성이엔지가 5%넘는 강세를 보이며 연일 고점을 넘어서고 있고 외국계 창구의 매수가 몰리고 있는 코리안리도 4%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TX그룹주와 조선주, POSCO를 중심으로 하는 철강주의 강세도 중국증시의 강세와 상품가격의 강세로 인해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2일 연속 NHN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메가스터디, 하나로텔레콤, 태웅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선전해 유가증권 시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태웅이 11% 넘게 급등하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풍력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순환하고 있고 테마별로 풍력, 조선기자재, 조선주 등 이머징 마켓 수요증가와 같이 움직였던 종목들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주와 LCD장비, 부품 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프로그램에 의한 조정이 나타나는 가운데 5천억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를 효율적으로 소화하고 있어 어차피 소화해야 할 물량이 출회된다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주도주들이 조정받는 가운데 이머징 수요, 상품가격과 민감한 중국 모멘텀 종목들의 재차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마치 연초에 나타난 약세장에서의 종목흐름과 일치해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연속성을 보일지 여부와 IT, 자동차 등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던 종목들의 상승세가 둔화될지 여부를 관측하는 것이 다음 주 시장을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