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GS칼텍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6일 GS칼텍스는 이번 CES 2021에서 드론 배송과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CES 2021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967년 첫 행사가 열린 이후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참가 기업들은 영상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온라인 미팅 형식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이번 CES 2021에서 3편의 영상을 통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비롯해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선보인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영상을 제작해 지난 5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제출했다.
‘드론 물류 실증사업’ 영상에는 GS칼텍스가 산업부와 ETRI이 함께한 드론 배송 시연 내용을 담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편의점 상품 드론 배송 시연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작년 10월에는 여수 소호주유소와 장도에서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편의점 상품 배송 시연행사를 열었다.
‘도서지역 드론 물류 사업모델’ 영상에는 여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금오도 소재 초등학교에 드론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연출 장면을 담았다. 추후 육지와 먼 도서지역까지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면 섬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드론 배송이 미래성장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유소 미래 모습’ 영상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을 촬영한 뒤 그래픽 작업을 통해 주유소 미래 모습을 구현했다. 해당 영상은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과 향후 드론 격납·충전·정비, 드론 택시 거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GS칼텍스는 이번 CES 2021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을 비롯한 미래형 주유소를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함께 해왔던 산업부, 제주도, 여수시와의 협업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CES 2021 출품 영상에는 GS칼텍스가 생각하는 주유소의 미래 모습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다”며, “미래형 주유소의 사업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유소 미래 모습. 사진/GS칼텍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