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022년 개정되는 국가교육과정에 노동교육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해달라고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2022 국가교육과정 개정 시 노동교육 관련 요소 반영' 대정부 건의 안건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국가교육과정 총론에서 노동 관련 내용요소 반영 △범교과학습주제에서 ‘노동의 가치’에 대한 비중 강화 △진로교육·중등직업교육의 ‘노동’과의 연계 강화 및 ‘노동인권’ 관점에서의 개선 △총론에서 학교급별 노동인권 교육 목표 설정, 내용의 검토 및 보완을 통한 노동인권과 연계 확대 등이다.
그동안 국가교육과정에는 ‘노동 시장’과 ‘노동 생활’의 변화와 실제에 대한 반영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국가교육과정 내 내용 체계가 없어 노동인권교육이 교육과정과 연계되지 못해 학교 현장의 부담이 되는 한편 대부분의 교육이 교사이 아닌 외부강사 중심의 1회성 교육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총론 방향에 노동이 반영되기를 바란다"면서 "진로교육·중등직업교육이 법이나 전공 기술, 직업 선택뿐 아니라 안전이나 산업재해 및 노동 환경 등 중요한 요소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대정부 건의를 통해 노동인권교육이 차기 국가교육과정에 제대로 안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를 통해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한 학교,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2022 국가교육과정 개정 시 노동교육 관련 요소 반영' 대정부 건의 안건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