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6일 항공업종에 대해 3분기에는 국제여객이 항공 모멘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희 연구원은 "인천공항공사의 6월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262만925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7.1% 증가했다"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방학 효과에 따라 국제 여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발 화물 증가율은 29.6%, 환적 화물 증가율도 10.1%로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화물의 경우 3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진입하는 시기이며 지난해 3분기부터 화물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던 점을 감안한다면 향후 증가폭은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3분기에 주목할 부문은 화물이 아니라 최성수기를 맞이한 국제 여객 수요"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싱가포르 제트유는 지난달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며 "반면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유류비 감소와 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을 통한 항공사의 수익창출 여력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에는 화물이 이끌던 항공 모멘텀을 여름휴가철 진입과 환율 안정, 경기 회복을 통해 급증하는 국제 여객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