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품목에 이어 두번째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6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유럽의약품청(EMA)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 성명에 앞서 EMA는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EMA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를 열어 모더나 백신 관련 사안을 논의했지만 당시 결론에 이르지 못했고, 재차 논의 끝에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지었다.
모더나는 자체 개발한 백신이 임상 3상 시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승인 신청에 나섰다. 모더나 품목은 앞서 허가를 획득한 화이자 품목과 같은 mRNA 백신이다. 해당 백신은 대량생산이 용이하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냉동을 필요로하는 화이자 품목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유럽연합(EU)이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최종 승인했다. 사진/AP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