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전국 항만의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가량 증가한 169만2000TEU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6월 수출입화물은 106만TEU, 환적화물은 60만9000TEU, 연안화물은 2만3000TEU를 기록해 지난해 6월에 비해 각각 21.9%, 33.3%, 23.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지난달의 179만5000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국토부는 지난달에 비해서는 0.8% 가량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통상적으로 6월 물동량이 5월에 비해 감소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6월 물동량은 125만9000TEU를 기록해 지난 5월 역대 월간 최대물동량인 125만7000TEU를 넘어서며 4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12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은 주요화주의 수출 물동량 감소로 개장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의 18만2000TEU에 못미치는 17만2000TEU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역대 6월 처리실적으로는 최고치를 보였다.
인천항의 6월 물동량은 16만1000TEU로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5월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949만1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60만4000TEU에 비해 24.8%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도 현재의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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