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순 이후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를 계기로 은행권 내 인수합병(M&A)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국내 4개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금융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의 2파전으로 기대되는데 우리금융 민영화 관련 시나리오를 분석해 본 결과 규모 측면에서는 KB금융이 명분이 있지만 비용효율성이나 영업시너지 측면에서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조합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금융업종 가운데 하나금융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하반기 은행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4개 시중 은행 중에서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5배 수준으로 은행 업종 중에 가장 싸다"며 "건설업 구조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 3분기 경상적인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