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에서 모바일 자격증 확인 가능해진다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대한상공회의소 등과 MOU 체결

입력 : 2021-01-15 오후 4:28:08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앞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각종 자격증 확인과 증명이 가능해진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5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와 모바일 국가자격증 및 연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5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각사는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모바일 자격증 등 국가자격 서비스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법령 정비 등 제도 개선에 나서며,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는 모바일 자격증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5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디지털 국가자격증 서비스를 위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대한상공회의소와 5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인증서·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네이버 자격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495종의 국가기술자격증 중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정보처리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을 시작으로, 향후 세무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전문자격증과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하는 8종의 자격증도 네이버 자격증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자격증은 실물 자격증이 우편으로 발송되기 전에도 자동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당장 자격 증명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네이버 앱에서 자격증의 발급 일자, 자격 번호, 자격 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실물 자격증을 보관하거나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자격증 서비스를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베타 출시했으며, 이후 약 열흘간 서비스 안정화 작업을 거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앞으로 네이버는 자격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지식인 엑스퍼트, 인물정보 등 내부 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동시킬 계획이다.
 
카카오톡지갑.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협약기관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카카오톡 지갑에서 국가기술자격증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자격증 서비스를 1월 중 구현한다.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이다. 향후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사회복지사 등 국가전문자격증도 추가할 예정이다.
 
자격증 서비스가 구현되면 카카오톡 지갑 이용자들은 신분증/자격증 메뉴에서 발급을 누른 뒤 약관 동의를 거쳐 자신이 보유한 자격증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지갑에 보여질 자격증을 선택해 자격증을 카카오톡 지갑으로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프로필 관리 메뉴에서 자신의 자격증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자격 증명이 적용되는 서비스를 카카오톡 오픈 채팅, 카카오TV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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