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GS건설·포스코건설 등 건설사 8곳서 '8명 사망'

GS건설·포스코 등 8개 건설사서 1명씩 발생
3월까지 8개 대형건설사 특별점검 시행

입력 : 2021-01-20 오후 3:10:2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4분기에 GS건설·포스코 등 100대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1명씩 발생했다. 정부는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들 8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올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GS건설·포스코 등 100대 건설사 중 8개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1명씩 발생했다. 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20일 국토교통부는 작년 4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의 명단을 공개했다. 사망사고 명단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5월부터 시행했으며 작년 4월부터는 매 분기별로 발표한다.
 
발표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100대 건설사 중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유승종합건설 등 8곳의 건설 현장에서 작년 4분기 동안 각 1명씩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평가순위 4위인 GS건설은 지난 10월27일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5위인 포스코건설은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다. 4분기 동안 총 2곳의 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30일 고속국도 제29호선 제6공구에서 2명, 31일 대관령지사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서 1명 등이다. 지자체에서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 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총 10명이 사망한 경기도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작년 4분기 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 현장 166곳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 동안 특별·불시점검을 해 총 21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건설 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에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의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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