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대한항공이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권리락 효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003490)은 시초가 대비 3250원(11.99%) 오른 3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장중 한때 3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발생으로 2만8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22일) 종가는 3만4950원이다.
권리락은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 수를 고려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 규모를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대한한공 유상증자 목적은 채무상환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오는 3월4일 진행하며, 구주주 청약은 오는 3월4~5일까지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1만9100원이며 최종 신주 발행가는 내달 26일 확정된다.
통상 유상증자를 하면 주주가치 희석에 주가가 단기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효과 기대 등에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