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반시장적인 행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런던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3개 회사가 구글이 경쟁사의 검색순위를 낮춘다는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며 온라인 검색시장의 독점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호아킨 집행위원은 “특히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미국의 첨단기술 회사들은 개방적이고 투명해야하며, 경쟁사들과의 정보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쇄적인 인터넷 시스템은 새로운 경쟁자들을 차단해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이번 발언이 향후 몇 개월 내 공식 조사에 착수를 의미하며, 이번 여름 휴가 이후에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관련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을 뿐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들을 위한 가장 관련있고 유용한 검색결과 제공이 구글의 검색순위에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며 "집행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