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다희 “내 얼굴 예쁜거 인정”…최고 시청률 21.1%

입력 : 2021-02-01 오전 10:42: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은 전국 집계 기준 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4일 방송된 226회의 시청률 16.4%보다 0.6%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8.4%를 기록했으며 2049 타깃 시청률은 6.6%로 전주 대비 상승해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트롯 특전사 박군이 어머님이 떠나던 날을 언급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21.1%까지 올랐다. 박군은 2주 연속 최고의 1분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배우 이다희가 출연해 모벤져스의 맘심을 저격했다. 신동엽은 "이다희가 굉장히 솔직하다" "자기가 예쁜 걸 스스로 인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다희는 "예쁜 건 맞는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외모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 김희철 어머님이혹시 음식은 잘하냐고 묻자음식도 잘한다고 솔직하게 답해 어머님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에 서장훈은 "완벽한 다희도 콤플렉스가 있냐"고 묻자 이다희는 "키가 있다 보니까 어깨가 넓은 편이다" "살이 조금만 쪄도 어깨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이다희에게 "배우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때는 언제냐"고 질문을 했는데, 그는고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해서 무명 생활이 길었다.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정도부터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 받는다는 걸 느끼니까 오랫동안 꾸준하게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먼저 대시할 수 있냐는 질문에도할 수 있을 것 같다 "표현을 잘 하고 상대방도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언급해 시원시원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김희철은 신동과 함께 규현과 은혁이 사는 슈퍼주니어 숙소에 방문했다. 규현은 형들을 위해 깐부두부에 파무침과 육전, 반숙계란장까지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최근 집을 내놓은 희철이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숙소에 들어와서 살고 싶다고 어필하자 은혁은 "형이 숙소에 있는 동안 미우새 촬영을 계속하고 내가 나오면 난 찬성이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 탁재훈, 박수홍, 김종국은 세 번째 결혼을 앞둔 개그맨 엄영수를 찾아갔다. 결혼 전문가답게 엄영수는 "초혼도 망가지는 게 뭐냐면 '한 번에 내가 다 이루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 번 결혼해서 백년해로 하겠다고 하는데 한 번 결혼해서 백년 사는 사람 있나"라며 "결혼이라는 것은 우리가 계산할 수 없다. 그러니 결혼은 무조건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시장에 괜찮은 인물이 나오면 바로 채간다" "여러분들은 늦었다"고 분발을 촉구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21.1%까지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장본인은 트롯 특전사 박군이었다. 박군은 드디어옥탑 하우스에 생애 첫 자취방을 장만했다. 이를 축하하러 간 이상민과 오민석은특전사출신 박군의 다양한 매력에 빠졌다. 매년 제기차기 대회에 출전해 최고 기록 6,700개를 세웠다는 박군의 말에 허세라고 믿지 않았지만 박군이 두 사람 앞에서 순식간에 97개 제기를 차는 걸 눈으로 확인하자 놀라워했다. 또 식기가 제대로 없는 박군은 비닐봉지에 즉석밥과 햄, 참치, 마요네즈를 넣고 특전사 특식봉지밥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이상민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님이 혼자 민속 주점을 하며 힘들게 자신을 키운 사연을 털어놓으며, 홀로 남은 박군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박군은 "어머니가 2007년 내가 22살 때 돌아가셨다. 군대 3년 차였다. 훈련하는데 위급하다고 연락이 와서 지휘관께 보고 드리고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어머님이 떠나던 날을 떠올렸다.
 
박군은 "중환자실에서 어머님이 마지막으로 한 말씀이 내 손을 잡으며 '엄마 죽으면 화장하지 말고 산소에 묻어주면 안 되냐'라고 하시더라. 엄마는 화장을 하면 이 세상에서 없어져버린다고 생각을 해서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진다"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눈물로 적시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우새 이다희.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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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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