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2일 세계 최고의 밝기를 내면서 수명은 두배 늘어난 조명용 백색LED(발광다이오드)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2개의 LED칩을 사용한 0.3W(와트)급 미들파워 LED로써, 100mA 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평균 8.5cd(칸델라)의 밝기를 낼 수 있다. 이는 삼성전기의 종전 5.5cd 제품보다 약 50%, 경쟁사의 동급 제품보다는 30%이상 밝다.
또한 자체 생산한 LED칩을 적용하고 LED칩의 개수도 경쟁사의 절반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 또한 크게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에 LED의 전극을 직접 외부와 연결하는 Heat Sink(힛싱크, 열발산판) 방식을 적용, 방열 효율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가량 제품의 수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을 통해 향후 간판시장을 적극 공략, 현재 국내 간판시장용 LED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국내 외 조명업체 등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이 높은 색온도(6000~1만 5000K)로 업무, 학습에 알맞은 조명 구현이 가능해 실내용 평판조명에 적용돼 사무실, 도서관 등에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오방원 삼성전기 LM사업팀장(상무)은 “올해를 기점으로 LED조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쟁사보다 특성이 탁월하고 가격경쟁력 높은 제품으로 향후 조명용 LED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는 국회의사당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실내조명용으로 평판조명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드물게 LED 전 제조공정(칩,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 및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LED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써 소위 ‘미래의 빛’으로 불리며, 낮은 전력소비, 긴 수명, 친화경적 특성으로 각종 LCD의 광원, 조명등,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