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금리인상은 시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양 센터장은 "그 동안 우리 정부는 독단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고 싶어도 G20의장국이라는 측면에서 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미국이 정책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금리인상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양 센터장은 "지금부터 출구전략을 준비하지 않는다며 위기가 왔을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금리인상이 필요했다"며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한국의 메크로 지표가 좋다는쪽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인상이 은행과 보험주에는 긍정적, 건설주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센터장은 하반기까지 25bp의 금리인상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남유럽과 미국, 중국의 부동산 문제, 더블딥 우려, 미국의 주택과 고용지표의 미진한 개선세 등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강도높은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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