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과 함께 차량의 방향을 안전하게 바꿔준다. 앞차와 차간 거리를 레이더 센서를 통해 측정해 사고를 미리 방지해준다.
이번 기술시연회에는 현대모비스의 3대 주력사업인 SCC, LKAS, UVO오디오 시스템, MEB 등 자동차 전장과 안전제품 등 총 9가지 분야의 핵심아이템을 소개했다.
▲SCC(Smart Cruise Control)
거리제어장치인 SCC는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 운전하면서 차량 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차간거리를 실시간 측정해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SCC는 차량이 10km/h 이상으로 주행할 때 작동하게 돼 있어 고속도로처럼 고속 주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BMW와 아우디 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 옵션으로 장착되고 있는 이 장치는 독일의 컨티넨탈과 보쉬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SCC 선행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12년까지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LKAS는 차선유지 도움장치로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부주의로 인한 차량 차선이탈을 미리 감지하고 안전하게 방향을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앞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도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LKAS 제어 ECU로 전송해 차선이탈 위험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시속 50km 이상에서 이 부품이 정상 작동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부터 독자기술로 LKAS를 양산하고 해외 OEM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MEB(Mobis Electronic Brake)
MEB는 현대모비스가 독자기술로 개발을 완료해 완성차에 적용하고 있는 첨단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커브길이나 장매물 등 갑작스러운 위험상황 발생 시 차량의 움직임을 판단해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선회각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전한 조향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 장치는 현재 중국형 아반떼와 카니발에 장착돼 있다.
▲ UVO AUDIO SYSTEM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는 현대모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 연결성을 높였다.
UVO의 주요기능은 4.3인치 TFT LCD와 터치스크린 적용, 주크박스, 가상 CDC 기능, 블루투스, 음성인식(제어·검색), 후방카메라 표시 등 다양한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내년 하반기 쏘렌토 후속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는 타이어 공기압 감시장치로 타이어의 압력이나 내부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운전자에게 타이어의 저압·이상 고온상태를 경고해 타이어 관련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타이어 공기주입기에 부착된 이 장치는 운전석에 있는 리시버로 수집된 정보를 전송해 운전자에게 위험 여부를 알려준다.
이 제품은 오는 2012년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에서 법제화될 예정으로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신영철 현대모비스 전무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핵심 전장제품을 하루빨리 독자기술로 양산화하는 한편, 전사적인 R&D 역량확보에 전력을 다해 10년 후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핵심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양산해 현재 15조원인 핵심부품과 모듈 부분 매출규모를 2020년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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