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후보, 전통시장 방문 "설 민심 청취"

박영선 남구로시장·우상호 대림시장…나경원·오세훈 남대문 시장

입력 : 2021-02-10 오후 4:41: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남구로 시장을 방문했다. 남구로시장은 박 후보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구로을 지역구에 위치해있다. 박 후보는 약국과 그릇 가게, 카페 등을 찾아 설 민심을 청취했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도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을 찾았다. 해당 지역이 지역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대림시장에 함께 방문했다. 이후 우 후보는 양천구 신정동에서 대학생과 소통에 나서는 등 2030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전날에도 신촌 대학가를 찾아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충을 경청하기 위해서다. 나 후보는 설 명절에 필요한 물건들도 남대문시장에서 구입하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장에 당선되어 남대문 시장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관련 정책인 '안심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행했던 '희망플러스 통장' 적용 대상을 두 배로 확대하고, 가정폭력과 학대 피해 여성에 대한 주택 대출이자 지원 등이 핵심 내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안 대표는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참석자들의 고충을 들은 후 "저도 30년 이상 맞벌이 부부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웠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어려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반영해서 서울시부터 모범적으로 행동에 옮기면 전국적으로 잘 퍼져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경부선 인근에 있는 꽃 도매상가를 다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 및 입학식 대목을 놓치게 된 꽃 상가 상인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위로했다. 금 후보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꼭 이뤄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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