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한 회사에서 직장인이 셰프투고의 도시락을 배달 받고 있다. 사진/신세게푸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신세계푸드가 코로나19로 침체를 겪는 급식사업장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18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 중인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의 지난달 단체(5인 이상)주문 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해 1월 대비 30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월 21%였던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단체 주문 비율은 지난달 58%로 크게 늘었다.
점심시간 단체 주문 증가는 구내식당 또는 외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도시락, 샐러드 등을 사무실로 배달시켜 안전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신세계푸드의 분석이다. 또 직원들의 점심시간 중 외출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단체로 도시락 주문을 하는 회사가 늘어난 것도 주문량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운영 중인 ‘코엑스 연회장’과 마포구 도화동에서 운영 중인 ‘일진빌딩 구내식당’ 등 급식사업장에 ‘셰프투고’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인근에 위치한 기업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배달에 나섰다. 주요 메뉴는 바비큐 치킨 도시락, 불고기&새우 크로켓 도시락, 수제 함박스테이크 도시락 등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내달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운영 중인 ‘킨텍스 연회장’을 비롯해 일반음식업 형태로 운영되는 급식사업장에 ‘셰프투고’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며 침체된 급식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달 코엑스 연회장에 테스트 시행한 ‘셰프투고’ 배달 서비스가 트레이드 타워, 아셈 타워, 파르나스 타워 등 코엑스 인근 직장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차별 매출이 평균 17%씩 꾸준히 상승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직장인 배달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사업의 활로를 찾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