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30 안착…外人 사흘째 '사자'

입력 : 2010-07-12 오후 3:38: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04 포인트 오른 1734.05 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재정위기와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5.9%로 상향 조정한 점 역시 긍정적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730선 위에서 출발한 뒤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세로 172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3327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기금을 중심으로 474억원어치 주식을 샀으며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위주로 165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만 3356억원 매도하며 3일째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1.92%)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장비(1.45%), 전기전자(0.98%), 보험(0.85%) 등이 실적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리인상 수혜주로 지난주 부각됐던 은행은 0.46% 조정을 나타냈고, 건설(-0.60%) 역시 이틀째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75%)와 하이닉스(000660)(0.78%) 등 기술주가 올랐고 현대차(005380)(1.44%), 현대모비스(012330)(3.31%), 기아차(000270)(1.23%) 등 자동차관련주 역시 동반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005490)(-0.79%), 한국전력(015760)(-0.47%), KB금융(105560)(-0.30%)은 내렸다.
 
특히, LG화학(051910)이 정부가 2차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4.8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6위로 성큼 올라섰다.
 
이와 함께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006400)(4.64%) SK에너지(096770) (1.79%),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신이디피(091580)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넥스콘테크(038990)도 9.82% 오르는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항공주들 역시 실적기대감과 금리인상 호재까지 겹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020560)은 6.24% 올랐으며 대한항공(003490)도1.74% 올랐다.
 
이날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두투어(080160)는 3.73% 올랐다.
 
모두투어(080160)는 2분기 영업이익은 50억 2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18%, 매출액은 263억 6800만원으로 같은기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도 3일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92%) 오른 496.70포인트로 마감해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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