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04 포인트 오른 1734.05 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유럽재정위기와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5.9%로 상향 조정한 점 역시 긍정적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730선 위에서 출발한 뒤 개인의 차익실현 매도세로 172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1730선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3327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기금을 중심으로 474억원어치 주식을 샀으며 프로그램 매매도 비차익거래위주로 165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만 3356억원 매도하며 3일째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1.92%)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운송장비(1.45%), 전기전자(0.98%), 보험(0.85%) 등이 실적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리인상 수혜주로 지난주 부각됐던 은행은 0.46% 조정을 나타냈고, 건설(-0.60%) 역시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LG화학(051910)이 정부가 2차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4.8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6위로 성큼 올라섰다.
모두투어(080160)는 2분기 영업이익은 50억 2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18%, 매출액은 263억 6800만원으로 같은기간 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도 3일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92%) 오른 496.70포인트로 마감해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