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공모자금으로 제3공장을 건설해 차세대 항생제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김정수 하이텍팜 대표이사
(사진)는 오는 28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을 통해 우수 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을 갖춘 공장 설립 등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텍팜은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 카바페넘계 항생제(무균이미페넴, 무균혼합이미페넴/실라스타틴) ▲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무균세프트리악손, 무균세포탁심)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 52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 매출은 175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36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연간 매출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의 85%는 해외, 15%는 국내에서 발생한다. 해외비중의 50%는 이 회사 최대주주로 있는 이탈리아계 항생제 제조사인 ACS 도파(Dobfar)다. 환헤지 상품인 키코(KIKO) 등은 가입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제조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주사용으로 만들어지며 시장 비중이 15~20% 정도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50~60%) 낮지만 성장율은 11.9%로 세팔로스포린(-3.2%) 보다 높다.
김 대표는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최근에 개발되는 품목으로 내성균이나 대체제 개발 여부가 시장 규모 증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텍팜은 6월말 현재 시장 진입장벽 요소 중 하나인 원료의약품신고(DMF)를 31개국에서 등록을 완료했으며, 북미와 호주 등에서는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ACS 도파(40.07%)이며, 2대주주 하프그로브(Harpgrove, 18.1%)와 김 대표 외 1명(8.7%), 우리사주(4.5%) 등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이며 상장주식수는 7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1500원으로, 12~13일 수요예측과 20~21일 청약을 통해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간사는 HMC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