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불신이 생기면 언제든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금 맞겠다는 비율이 90%가 넘게 나와서 방침이 수정되지 않거나 불신이 생기지 않으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질병관리청이 임상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고 "지금은 그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6일 요양병원·시설의 65살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백신의 안정성 논란 등이 제기돼 65살 이상 고령자는 일단 제외됐다.
청와대는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에 “언제든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전북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백신 주사기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