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별도의 '1호 접종자'를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인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보다 백신 접종 첫날이라는 의미에 중점을 두려는 분위기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 1호 접종자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며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 분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공식적인 1호 백신 접종자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지난 24일 일부 광역자치단체가 자체 1호 접종자를 발표해 각 시·도별 첫 접종자가 나올 전망이다. 울산의 경우 울산 남구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62·남)이 1호 접종자다.
지난 25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별관 대구 1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