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첫 예방 접종 현장을 방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을 방문했다. 예방 접종에 나서는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현장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등이 함께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이날 접종 대상자다.
청와대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경우 면회 자제 및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마포구 보건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코로나19 전담 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관할구역 내 호텔을 생활 치료 센터로 확보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어 방역 업무에 대한 노고와 특별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자 참관에 앞서 문 대통령은 먼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정 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 접종 실시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는 마포구 예방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또 오 소장의 안내에 따라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 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김윤태(60세) 의사와 이정선(32세)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 치료사가 접종 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