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이 국민의 일상복귀 및 우리 경제회복의 귀한 모멘텀을 주리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는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오전 9시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전국민 무료 백신접종을 위해 총 7900만명 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했다"며 "선급금 지급과 유통·보관 등 예방접종 준비를 위해 총 1조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고 3월 2일 발표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백신 구매비용과 접종 소요경비 등도 추가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우리기업이 우리기술로 개발한 백신,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2600억원 규모의 백신·치료제 개발(R&D) 지원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집단면역 수준인 접종률 70%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하반기까지 가야 하고 그간 변종 출현 가능성, 청소년 접종 여부 등 변수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늘 방역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마스크 착용 등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역시 방역대응에 백신접종이라는 전환기적 변화가 나타난 만큼 경제정책도 글로벌 추이, 방역동향, 시장상황, 정책방향 등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며 "일상회복 및 정상화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더 치밀하게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이 국민의 일상복귀 및 우리 경제회복의 귀한 모멘텀을 주리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홍 부총리.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