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계란값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중 약 2000만개 추가 수입을 추진한다. 소비자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 20% 할인행사도 지속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월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농축산물 가공식품 가격 안정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정부는 가격 상승폭이 큰 계란, 양파, 대파 등 농축산물의 가격·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먼저 계란의 경우 추가 수입 등 공급 확대에 방점을 두고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 2월말까지 4400만개 수입에 더해 3월중 약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하는 것이다. 농축산물 할인행사(20%)와 국내산 계란 사용업체의 수입산 계란 가공품 전환 등도 함께 진행한다.
양파는 민간 공급물량 확대 유도를 위해 저장 물량의 조기 출하 독려 및 조생종 양파(3월말 출하 예정)의 생육관리를 지도한다. 배추는 봄철 공급 부족에 대비해 한파 피해규모를 조속히 산정하고, 필요시 정부 비축물량을 신속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키로 했다.
쌀은 정부 비축물량 37만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되 필요시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가격 담합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과도한 가격 상승 억제를 유도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원료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되 담합 의심 정황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대응할 것"이라며 "식품업계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가격안정 협조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