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쳐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유력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16일에 진행되는 예비입찰을 앞두고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를 수령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받았지만, 아직 입찰 참여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와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는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 인수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밖에 인수 후보로는 카카오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칼라일, KKR 등 사모펀드들이 거론된다.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5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최근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 등으로 이베이코리아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베코리아의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유일한 흑자 업체로, 2005년부터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커머스 후발 주자인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업계 2위에 올라설 수 있다. 쓱닷컴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신세계로서는 오픈마켓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높은 몸값에 대한 부담과 쿠팡과 네이버 등 경쟁업체가 부상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