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고객 정보가 미국 SITA의 데이터센터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사에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 중 하나인 SITA에 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해 소속된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우수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는 우수회원의 영문 이름과 회원 번호, 회원 등급이다. 다만 카드 정보를 포함한 결제 관련 정보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계 주요 항공사의 예약 발권 시스템을 공급하는 SITA의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 중 SITA와 거래하는 항공사가 포함되면서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SITA는 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고 스타얼라이언스와 아시아나항공 또한 각 사의 시스템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해 추가 침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추가 정보와 조치 사항에 대해 재안내 드리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개인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과 에어서울도 같은 사고로 인해 암호화된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라고 밝혔다. CVV, CVC는 수집하고 있지 않아 유출되지 않았다.
양사는 SITA에서 침해 사고 대응을 완료했고 더 이상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