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 국제공항의 국제물류허브공항 건설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항공과 나보이 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나이보이국제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로부터 150km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항공과 교류협력 의향서(LOI)를 맺고 13일 양해각서를 통해 구체적인 업무 추진에 나섰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나보이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 공항 운영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천-나보이-밀라노 구간에 주 3회 대한항공 화물 항공편 운항을 시작한다.
우즈베키스탄은 나보이 국제공항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공사, 자본 조달 등을 지원한다. 또 대한항공 화물기의 나보이 국제공항 운항시 착륙료, 조업료, 유류비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제공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받아 우즈베키스탄의 국가프로젝트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7% 이상 고도 성장으로 중앙아시아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원과 공업 기반으로 신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나보이는 우즈베키스탄과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중심축이다. 우즈베키스탄 제 2 경제권으로, 중동, 유럽, 아시아의 교차점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개발 조건을 지닌 곳이다.
대한항공은 남미, 아프리카 등의 노선망을 계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유류비 부담으로 몇몇 노선이 정지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산업이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이번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