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사 임용 절차 중 추천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 5동 2층 중회의실에서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공수처는 인사위원들에게 검사 임용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검사 추천과 관련한 심의·의결 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공수처는 검사 임용에 대해 공개모집 방식을 채택하고,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해 공고, 원서접수, 서류전형까지 완료했다. 현재 상사, 동료, 부하 등을 대상으로 한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고, 이후에는 면접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춘추시대의 백락은 천리마를 간파하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며 "공수처의 인사위원회도 백락과 같이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맞은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위원회는 당연직인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와 유일준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김 처장이 위촉한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수처에 임용되는 검사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총 23명이다. 공수처 검사는 서류전형, 면접시험, 인사위원회 추천, 대통령 임명을 거쳐 임용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