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들이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역시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중 선호 연차를 보면 3년차가 과반이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대기업 201곳에 ‘2021년 상반기 채용 계획’을 설문해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경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이 55.2%로 신입을 뽑는다는 곳(47.3%)보다 7.9%P 높았다.
구체적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채용 시기는 ‘수시 채용’으로 진행한다는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월(24.2%), 4월(10.5%)에 뽑는다는 답변이 이어졌으며, 1월(7.4%)이나 2월(18.9%)에 채용을 이미 진행한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 기업의 올해 신입사원 연봉은 세전 기준으로 평균 3255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4000만~4200만원 미만’(15.8%)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3400만~3600만원 미만’(14.7%), ‘3000만~3200만원 미만’(11.6%), ‘3200만~3400만원 미만’(9.5%), ‘3600만~3800만원 미만’(9.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채용하려는 경력사원 연차는 3년차(5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5년차(47.7%)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4년차(20.7%), 2년차(18%), 7년차(13.5%) 등의 순이었다. 경력사원을 뽑는 시점은 과반수가 수시 채용(46.8%)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들은 올 상반기 채용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채용 규모 축소’(30.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 채용 증가’(18.9%), ‘공채 폐지 및 수시채용 강화’(12.4%), ‘코로나19 종식 기대에 따른 채용 규모 증가’(11.4%), ‘경력직 채용 증가’(10.9%), ‘직무적합성 평가 강화’(8%) 등을 꼽았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