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1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10.5%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1.9%를 기록, 이로써 상반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1.1%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상승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3.3%에 못미쳤다. 6월 산업생산은 13.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5.1%를 하회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물가 압력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당분간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와 다소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경제지표발표 결과가 경기과열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과가 원자바오 총리에게 앞으로 수개월간 은행 대출 규제 등을 축소할 충분한 여지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칭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물가상승 압력 감소와 완만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대출 제한 등 신용 통제를 정당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 억제책도 조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