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거나 일시 중단한 유럽의 향후 조사 결과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든 국가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오는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주시할 방침이다. 새롭게 나오는 정보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AZ 초기에 평가했던 근거, 자료와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AZ 백신 접종과 혈전의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가 아직 없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이다.
정부는 논란이 더 커질 경우 향후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은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환기시키고 있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만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