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서울시장 보궐 선거 관련 정치테마주가 후보들의 동향에 따라 들썩이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속도를 내자 이들 후보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테마주는 밀리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세훈 테마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진양산업(003780)은 8.87% 급등한 749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진양폴리(010640)와
진양화학(051630)도 각각 5.67%, 2.79%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안철수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안랩(053800)은 3.6% 오른 7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랩의 경우 안 후보가 직접 창립한 회사이자 안 후보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이기도 하다.
까뮤이앤씨(013700)와
써니전자(004770)도 각각 5.43%, 0.48% 상승 마감했다.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를 맡은 표학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2017년 안 대표의 대선 지지 모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반면 박영선 후보의 테마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iMBC(052220)는 300원(6.55%) 급락한 4280원에,
캐리소프트(317530)는 140원(2.44%) 내린 5590원을 기록했다. iMBC는 박 장관이 MBC 아나운서·기자 출신이란 이유로, 캐리소프트는 박창신 대표와 박 장관이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 동문이란 이유로 박영선 테마주로 분류된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