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유화부문도 '+'..저평가 벗어날까?

입력 : 2010-07-16 오전 10:16:43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대림산업(000210)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시장의 기대 수준 이하로 저평가되어온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최근 시중 증권사들이 대부분 매수 추천과 함께 9만원대를 넘는 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만원대의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주요한 이유는 건설에 비해 유화부분의 위험성이 시장에서 높게 받아들여졌다는 점이다.
 
대림산업(000210) 재무기획팀 손영수 차장은 "2006년 중동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이 증설되면서, 시장이 공급과다 우려와 함께 대림산업(000210)의 자체 유화사업부문과 관계사인 YNCC, 폴리미래, KRCC 제품값이 변동돼 이익이 훼손될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2008년 4분기를 제외하면 그런 전망이 기우였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유화산업의 신증설물량 만큼 서구에서 폐쇄되는 물량이 있고, 경기회복으로 중국 수요가 늘면서 국내 잉여물량들을 가져가 한국과 대만이 여전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그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000210)의 자체 유화사업은 지난해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시장을 조금 보수적으로 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회사인 YNCC의 영업이익 전망이 상당히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애초 2010년 연간 영업이익을 21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최근 이를 5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화사업 부문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YNCC에서 지분법이익으로 2000억원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 YNCC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내년 순이익의 상당부분이 대림산업(000210)에 배당금으로 들어와 현금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따라서 중국 수요가 꾸준하다면, 대림산업(000210) 유화부문은 기업 전체에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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