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배두용
LG전자(066570)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4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9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당사는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을 전사 전략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배두용 부사장은 올해 주요 전략 방향을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로 꼽았다. 배 부사장은 "가전 등 주력사업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증대하겠다"며 "전략, 육성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온라인 사업 확대에 힘쓰고 신사업 인큐베이팅을 가속화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을 내재화해 사업성과를 개선하고, 고객가치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미래준비를 위한 R&D 자원을 선행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전략과 연계한 인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주주들이 주총장을 나오는 모습이다. 사진/뉴스토마토
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 부사장은 "주력사업의 제품 경쟁력과 유통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육성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AI, 빅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가전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 대해서는 "고객 세분화, 맞춤형 가치 제공으로 OLED TV 대세화를 추진하고, 컨텐츠와 서비스 매출 확대, 퍼스널 디바이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방향성을 놓고 재검토에 들어간 MC(모바일) 사업본부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배 부사장은 "앞서 경영보고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이다"고 언급했다.
전장(VS)사업본부는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며 "매출성장,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사업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중장기 수익성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BS사업본부는 비대면 사업 환경을 활용해 IT와 ID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며 "버티컬별·밸류체인별 B2B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