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할…마그나 합작법인 7월 출범(종합)

24일 제19기 정기 주총 개최…"MC사업은 다각적 검토 중"

입력 : 2021-03-24 오전 11:35:4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전자가 미래 주력사업으로 점찍은 전장(VS)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법인이 7월 공식 출범한다. 
 
LG전자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열고 6건의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LG전자는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말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서 합작법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한다.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가칭)'의 지분 100%를 갖는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주주들이 주총장을 나오는 모습이다. 사진/뉴스토마토
 
LG전자는 합작법인 출범의 계기로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매출성장,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사업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중장기 수익성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건도 처리했다. 배두용 CFO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감수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MC사업본부에 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배두용 부사장은 주주들에게 "앞서 경영보고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두용 부사장은 "올해 당사는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을 전사 전략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LG전자는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니즈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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