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후보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

기자회견, "문 대통령은 독재자" 독설도…임종석 발언 성추행당 인정 주장도

입력 : 2021-03-24 오후 2:30: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을 겨냥해 "(박 후보가)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이 자신을 이명박(MB)의 아바타라 칭한데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오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는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현 정권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 같이 따졌다.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실정과 무능의 대명이자 반통합 분열의 독재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맞는가"라고 물었다. 현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 갈라치기와 분열이라고 보고 그게 바로 독재자 국가의 형태라는 게 오 후보의 지적이다. 
 
오 후보는 "그런 (문 대통령)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답습할 수 있다"며 "장관직을 수행했던 박 후 보가 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에 단 한번이라고 비판하거나 건의한 적이 있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나아가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분노한 시민들의 뜻이 지지율로 나온 것이라는 게 오 후보의 평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 공동사진취재단
여당의 선거 행태에 대해서도 오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가 조직을 동원하는 백병전이라고 했듯이 돈퓰리즘(돈+포풀리즘)과 관변단체를 동원한 선거를 (여당이) 기획하고 있다"며 사실상 재난지원금 추경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의 박 후보 공약을 두고 "결국 10만원씩 돈 봉투를 돌린다는 게 아니냐"고 깎아 내렸다. 
 
오 후보는 단일화 후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박원순 시장 업적 평가 글에 대해서도 비판을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이는 극도의 망언"이라며 "성추행 당으로서의 면모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라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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