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광주의 중소업체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주)광주삼정기업, (주)동양슬라이드, (주)동양정공 등 9개의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나 신고접수를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상담이나 신고채널은 이미 확보되어 있다"며 "문을 두드리면 철저하게 비밀을 보장한 상태에서 상담과 신고 접수가 이루어진다"고 대답했다.
그는 업계의 어려움과 위법사례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하는 서면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 건설 원사업자의 부도를 협력업체가 떠안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방안 등도 건의됐다.
이에 앞서 정 위원장은 오전 광주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특강에서 "경제난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는 계약추정제 같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상생협력문화를 전파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