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근 IT업종 연봉의 급격한 인상이 취업준비생(취준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에 대한 관심을 더 커지게 하는 효과까지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8~10일 취준생 1342명에게 IT업계 및 직무의 파격 연봉 인상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설문해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2%가 ‘나와는 상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본다’라는 응답이 44.6%,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9.2% 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는 IT 업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연봉 인상 릴레이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박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어차피 입사하기 어려운 기업이라서’(50.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특정 직무에 국한된 것이라서’(48.2%), ‘희망하는 업계가 아니라서’(41.3%) 등이 있었다. 게다가 박탈감을 느끼는 구직자들 중 53.9%는 전공 선택까지 후회하고 있었다.
아울러 최근 연봉 인상 혜택을 주는 기업에 대한 지원 의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원 의향이 더욱 커졌다’가 전체 구직자의 42.9%로 가장 많았다. ‘원래 관심 없었는데 지원하고 싶어졌다’는 응답도 37.9%로 ‘지원 의향 없다’(19.2%)보다 월등히 많았다.
구직자가 입사 지원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단연 ‘연봉 수준’(38.1%)이었고, ‘복지 혜택’(33.4%)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조직 문화’(14.2%), 비전(8.3%)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2.8%는 복지혜택이나 조직문화 등 다른 조건이 열악하더라도 고연봉이라면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