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주 이상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현 상황을 두고 불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방역 및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1총괄조정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2월8일과 9일 200명대를 기록한 이후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최근 2주간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전체의 약 30% 정도이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4분의 1이 넘을 정도"라면서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고위험시설 등 방역의 사각지대를 집중점검하고,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기세를 꺾을 수 있는 열쇠는 결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예방접종 시작 이후 1차 접종자는 총 73만명을 넘어섰다. 다음달 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포함, 상반기 중 12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예방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접종 대상자 분들이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공공연하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 정보의 유통 및 생산을 즉각 멈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