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업계 최초 '레이저 엣지 기술' 도입

입력 : 2021-03-25 오전 10:19: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독일 가구·목재 설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호막(HOMAG)’사와 협업해 ‘레이저 엣지 기술’을 도입해 주요 제품에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레이저 엣지 기술이란 가구를 구성하는 목재·합판 등의 노출면을 마감하는 재료인 ‘엣지(EDGE)’를 접착제 없이 레이저로 하부의 특수 기능층(폴리머)을 녹여 부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호막(HOMAG)사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장비를 올해 초 도입했다. 주방가구 및 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의 도어 마감에 ‘레이저 엣지 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 엣지 기술은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EVA 본드 접착 방식’ 대비 운영 비용이 세 배 이상 높지만 내구성 등 마감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구용 목재의 절단면 마감 부위의 내열성 및 내수성이 뛰어나, 기존 ‘EVA 본드 접착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접착제 노출이나 변색, 오염, 강도 저하 등을 보완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레이저 엣지 기술은 노빌리아(NOBILIA), 불탑(BULTHAUP), 알노(ALNO) 등 평균 판매가격이 5000만원대(84m²기준) 이상인 해외 프리미엄 주방 가구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최첨단 가구 제조 기술로, 운영 노하우 확보에만 1년 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EVA 본드 접착 방식은 접착제로 사용되는 본드가 흰색·회색·검정 등 3가지 색상으로 한정돼 있다보니 가구 고유의 색상과 배치되지만, 레이저 엣지 마감 기술은 가구의 색상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레이저 엣지' 기술이 적용된 리바트키친 제품(L200G). 사진/현대리바트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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