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남중수)가 주관하는 총 상금 4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인 ‘제 2회 KT 디지털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이 14일 광화문 KT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상금 규모만 4억 원에 달하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KT는 대상 수상자인 이난영씨에게 5000만 원을 상금으로 지급하며, 아울러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300만~2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하게 된다.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접수된 약 1850건의 응모작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기획안 부문, 드라마 분야의 ‘바람의 딸 바우덕이’(作 이난영)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이 드라마 대본에서 조선시대 유일한 여자 꼭두쇠인 바우덕이가 천민신분에서 당상관 종3품의 벼슬을 받기까지의 성공스토리와 여인으로서의 삶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참신한 소재 발굴과 극적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한 이난영 씨는 이날 시상식에서“여러 후원과 지원이 뒤따르는 이러한 공모전이 계속 발전되고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 문화 산업이 이렇게 힘든 시기에 큰 규모의 대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작가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것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많은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KT 남중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인재 육성의 장으로서 ‘KT디지털콘텐츠 공모전’을 계획하게 됐고,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공모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남사장은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콘텐츠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해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1세기를 이끌어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KT의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올해 수상작들을 메가TV, 와이브로, KTF Fimm, 파란의 푸딩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기획안 부문 수상작은 영화, 드라마 제작사인 싸이더스 FNH과 올리브 나인에 위임해 작품화하거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KT가 영상 부문 수상작들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명동 씨너스 극장에서 ‘KT 디지털 영상전’을 마련개최했으며, 영상전 관람객에게는 워쇼스키 형제의 최신작 ‘스피드 레이서’관람 혜택을 함께 제공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