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6.6%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액은 올해 첫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수출액 규모만 놓고 보면 올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538억3000만달러는 역대 월 수출액 중 3위인 동시에 역대 3월 수출액 중 가장 놓은 수치다.
주요 수출 품목들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5개 수출 품목 중 14개 품목은 9년 1개월 만에 증가했고, 이 중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철강(12.8%) 등 9개 품목은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의 경우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기계·섬유는 3개월 만에 증가, 철강은 29개월 만에 두 자리 증가를 나타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호조 품목들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95억1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하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동차는 44억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며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바이오헬스도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수출선적부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