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올해 4조원 규모의 뉴딜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꾀한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한국판 뉴딜의 추진에 동참하고 그 성과를 함께 공유하면서 한국판 뉴딜 붐업을 한층 가속화 하자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뉴딜펀드 판매 창구를 방문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함께 뉴딜펀드 판매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국판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운용사를 추가 모집하는 등 올해 4조원 규모의 뉴딜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고, 뉴딜 민간투자가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 정부는 국민참여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방안을 발표한 이후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51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고, 뉴딜 인프라펀드 세제지원을 위한 조특법 개정도 완료했다. 지난 2월에는 42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1호 자펀드가 결성돼 스마트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투자가 집행됐다.
특히 이번주 초인 3월 29일 출시된 펀드는 판매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등이 이날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홍보를 위해 KDB산업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할 계획이었지만 펀드 판매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취소했다.
이날 정부는 LX 인베스트먼트의 '자원순환 관련 기업투자'와 신한자산운용의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모범모델로 제시했다. 김충원 LX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역량 있는 강소기업들을 발굴하여 산업자본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친환경 순환경제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SK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 안에서 연결 고리가 취약한 기업에 뉴딜펀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정책형 뉴딜펀드가 투자하는 1호 인프라사업인 신한그린뉴딜펀드의 ‘60MW 경북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오미산 풍력발전은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되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인 '주민참여형 프로젝트'이며 국내 풍력제조사인 유니슨,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지는 양상으로 한국판 뉴딜의 추진 고삐를 더 단단히 쥘 필요가 있다"며 "뉴딜펀드 출시를 계기로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에 전력투구하고, 남은 21개의 ‘미래전환 뉴딜 입법과제’도 조속히 국회에서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