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홍대를 찾아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마지막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유세현장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다"며 "내일 투표하면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공약을 제가 정말 촘촘히 만들었다"며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 위한 5000만원 출발자산을 지원한다. 그 출발자산으로 청년 젊은이 여러분을 꿈을 이루라"며 "그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 서울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거짓말하고 당선된 대통령은 부패와 손잡지 않았느냐"며 "다시 그런 나쁜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고,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고, 강남과 비강남을 차별하지 말고 함께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자"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좋아하던 노래 '상록수' 마지막 구절을 선창하고, 지지자들이 따라 부르도록 하며 연설을 마쳤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홍대 유세에 합류해 '총력전'에 힘을 보탰다. 이낙연 위원장은 "여러분 한분 한분이 열분 이상의 지인에게 연락해 투표장에 가도록 해달라"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대 집중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촛불민심'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유세의 시작과 끝을 광화문으로 정한 것도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였다.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소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촛불정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