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내달 6일 코스닥 입성

공모희망가 4500~5500원..오는 27·28일 청약

입력 : 2010-07-20 오후 2:02:55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의 차체 모듈을 담당하는 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이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은 1982년 세워진 명신산업을 모태로 1990년 설립된 차체 모듈 전문기업이다.
 
설립초기에는 주로 차체 부품을 성형하거나 조립해 납품하는 형태에 그쳤다. 그러나 점차 대형화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1997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도어(Door) 모듈을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모듈 중 기본이 되는 플로어(Floor)류와 자동차 보닛, 도어 등의 무빙(Moving)류, 차체의 기둥이 되는 사이드(Side)류 3가지를 모두 생산한다. 각 제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43%, 35%, 15% 정도다.
 
엠에스오토텍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져, 제네시스, 에쿠스 등 현대차(005380) 전차종과 K5, 로체 등 기아차 주요 차종에 차체 부품을 공급한다. 인도와 브라질 등 현대차의 해외시장에도 동반 지출했다. 브라질법인은 2012년부터 가동 예정으로 연간 15만대를 생산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고강도·초경령화 제품을 생산하는 핫스탬핑 기술도 개발했다. 핫스탬핑은 전기제어 기술을 활용해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 가열 후 금형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냉각을 통해 강도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 기술이 조만간 현대차에 적용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핫스탬핑 기술이 적용되면 연간 100억~200억원의 매출 증진을 이뤄낼 수 있다"며 "이 기술을 국내외 다른 기업에 시스템 수출을 해 매출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03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까지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이뤄냈다. 당기순이익이 많은 이유는 인도 등 해외법인의 지분법이익과 로열티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목표에 대해서는 영업이익률 5% 정도를 유지할 방침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총 상장 주식수는 820만주이며, 공모주식수는 288만주다. 공모예정가는 4500~5500원으로, 오는 27~28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공모후,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역임한 이양섭 회장과 이태규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이 62.68%, 우리사주조합 지분 4.34%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상장주관사는 HMC투자증권.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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