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긴축우려 완화에 랠리..日은 하락

中증시 2.15%↑ · 日증시 1.15%↓

입력 : 2010-07-20 오후 4:22:2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뉴욕증시의 반등과 중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20일 아시아 증시도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7월 주택시장지수가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었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를 이길 순 없었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 20일 중국증시는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3.30포인트(2.15%) 급등한 2528.7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훈풍과 함께 전날 중국 정부가 긴축 속도를 늦출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정책 효과로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자동차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네 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는 0.7%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 정부가 조만간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폴리부동산과 차이나반케는 1~2%대 올랐다.
 
로버트 돌 블랙록 부회장은 "중국의 성장세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이머징 마켓의 선두 주자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 20일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07.90포인트(1.15%) 내린 9300.4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택지표 발표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 때문이다.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연중 고점을 기록하자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 매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항공운수, 전기가스, 섬유제품, 부동산, 식료품 부문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주들은 실적악화 전망에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기전자업종 중 소니는 2.83% 내렸고, 파나소닉과 산요전기도 1% 후반대 하락마감했다.
 
반도체업종 중 도쿄일렉트론, 니콘, 히타치제작소는 2%대 내렸고, 후지쓰와 어드밴테스트, 오키전자공업도 1%대 하락했다.
 
자동차업종 중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2.55%와 2.39%, 혼다와 마쓰다도 1%대 내렸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경제 회복으로 인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미국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침체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홍콩 = 대만증시는 중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전환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30포인트(0.81%) 상승한 7712.03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주는 대부분 강보합을 기록했다. TSMC와 UMC, 파워칩 세미컨덕터,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모두 0.5% 내외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LCD관련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청화픽처튜브와 AU옵트로닉스는 각각 3.24%와 2.22% 상승했다.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0.97%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2시52분 현재 247.07포인트(1.23%) 오른 20338.02를, 홍콩H지수는 209.88포인트(1.86%) 상승한 11520.58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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